불법 OTT 서비스, 누누티비 서비스 종료
넷플릭스, 디즈니, 쿠팡 플레이 등 가릴 것 없이 다양하게 업로드하고 있던 누누티비가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트래픽 요금 문제와 전방위 압박에 의한 서비스 종료라고 한다.
월간 활성 이용자수가 대략 1천만명에 육박했던 OTT 불법 중개 서비스 누누티비는 OTT 업계 피해액이 무려 5조원에 달했지만 그 마저도 피해왔는데 결국 스스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나도 누누티비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나름의 양심으로 인해 서비스 이용은 해보지 않았는데 이 불법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무려 1천만명이라는 것에 깜짝 놀랐다.
누누티비 이용자는 넷플릭스 이용자수(약 1151만명)에 근접한 수치이다. 타 OTT 서비스에 비해 굉장히 높은 수준이다. 최근 가장 큰 이슈를 몰고있던 '더 글로리'의 경우 넷플릭스의 조회수보다 누누티비의 조회수가 2배 이상 많다고 한다. 그런데 이게 참 아이러니한게 기사에 의해 전국민적으로 누누티비의 홍보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 동안 수차례 이슈로 떠오르며 우회주소를 제공하며 사용자들을 끌어모았던 누누티비이지만 이번 서비스 종료 이후에는 우회주소는 생기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 측에서 누누티비에 대해 인터폴 수사 요청 및 협조까지 요청하는 만큼 강력히 대응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정말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한 것 같다.
그렇다면 이 불법 OTT 서비스를 시청한 사용자들은 과연 유죄일까? 현재 시점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단순 시청을 이유로 처벌한 사례는 없다고 한다. 성적 착취물이나 불법 촬영물이 아닌 이상 단순 불법 스트리밍 시청은 불법이 아니라고 한다.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진 말자. 저작권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무조건 정상적인 루트를 통해 시청하길 바란다.
OTT 서비스의 대장인 넷플릭스를 이어 국내 대기업들에서도 OTT 시장에 큰 투자를 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는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등이 있다. 그만큼 OTT 시장의 성장세가 엄청난 상태이다. 이 가운데 만약 누누티비가 서비스 종료를 안하고 우회주소를 계속해서 제공하게되었다면? 아마 이 큰 OTT 서비스 시장의 2위를 당당히 자리잡았을 것이다.
과연 누누티비는 완전히 사라질까? 이에 대한 답변은 물음표이다. 이미 불법 OTT 사이트들은 전세계적으로 많이 음지에 존재하고 있고, 누누티비와 같은 서비스는 언제라도 어디에서도 다시 제공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명심하자. 저작권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꼭 정상적인 루트를 통해 시청하길 바란다.
